오승환,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1이닝 무실점 ‘위기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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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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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오승환(35)이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2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이틀 연속 세이브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오승환은 3안타를 내주는 등 깔끔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조시 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두 번째 아웃카운트는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 오승환은 조디 머서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아웃을 시켰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오승환은 1사 만루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 홈에서 포스 아웃. 이어 애덤 프레이저를 4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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