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유출 규제에 中 해외투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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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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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규제로 인해 지난 1분기 중국의 해외투자가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금융을 제외한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난해 대비 48.8% 줄어든 205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고 인민일보가 19일 전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업체들은 129개 국가에서 2170개 기업에 투자했다. 해외 직접투자는 제조업과 B2B 서비스,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등의 분야에 집중되어 있었다. 또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연관된 국가에 대한 투자액은 29억5000만 달러로 1분기 전체 대외투자의 14.4%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3월 한 달간의 해외투자 역시 전년 대비 30.1% 줄어든 71억1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중국의 해외투자 급감은 위안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구매력이 낮아졌으며, 중국 금융당국이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를 강력히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분기 중국기업들의 해외수주액은 42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다만 3월 한 달 동안의 수주액은 179억 달러로 22.2% 증가했다. 해외노동자 파견인원 수는 1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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