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제약사 1분기 매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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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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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3000억대 달성 최다…녹십자·종근당도 안정적 성장

  • 대웅제약 2200억 실적 정상화

[사진=유한양행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 등 지난해 매출 호조를 보인 상위제약사들의 순항이 올해 초에도 이어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제약사 간에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2014년 1조원대 제약사로 성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1위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굳힌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에 30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1분기에 3천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에도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적어도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영업이익 역시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도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6.1% 증가한 26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상위 2위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 내외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녹십자 매출 성장은 주력 부문인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외에 백신제제 부문의 꾸준한 실적 증가가 기반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 입찰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오창 혈액제제 공장 증설과 올해 하반기 FDA 승인 등은 올해 성과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 판권 도입품목 추가로 두각을 드러낸 종근당 역시 올해 1분기에 2100억원 내외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보이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120억원대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입품목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신약 해외 임상시험 추진·확대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1분기 매출액 22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호조를 보이며 실적 정상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력 시장인 국내 전문약 시장에서의 성과가 비교적 정체돼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이에 반해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다국적사와의 도입품목 판권 계약보다 신약 공동개발 협약 등을 주요 전략으로 선택한다는 점은 동아에스티만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미약품도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밑도는 수준으로 실적 면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지속적인 R&D 투자 영향이 적잖다. 또 전문의약품 부문 신규 제품 출시와 ‘에페글레나타이드’, 항암제 등 기술수출된 신약후보물질 R&D 성과 진전 등은 한미약품 성장 잠재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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