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귀국, 北 메시지 가져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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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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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재룡 주(駐)중국 북한대사가 지난 12일 이전에 북한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지 대사는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행사엔 매년 북한대사가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박명호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가 '임시 대리대사'로 참석했다. 대사가 주재국을 벗어날 경우 주재국에 자신을 대신할 '대리대사'를 통보하게 돼 있다. 때문에 지 대사는 12일 이전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중국의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대사가 태양절 연회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지 대사가 귀국길에 올랐다는 것은 중국의 분위기를 전하고 본국의 대응 방안을 다시 중국에 전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도 태양절 직전에 북한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지난 11일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북한으로 귀국했다. 김 대사 역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다음 날인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태양절 연회에 참석하지 않고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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