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화 문화재청장, 박성민 울산중구청장 등과 병영성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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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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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박성민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사진=울산 중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청이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병영성 복원을 위한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중구청은 17일 오후 2시 30분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의원과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재청의 이번 방문은 올해로 축성 600주년을 맞은 병영성의 신속하고 정확한 복원을 위해 현장을 둘러보고, 예산 반영 등의 현안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중구 병영성 서문지 일원을 시작으로 북문지와 동문지의 현장을 둘러보고 현재 사업 추진과정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인근 외솔기념관 2층에서 현안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뒤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토지 매입이 완료된 곳의 성곽정비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주민 접근성과 거점지점이 될 수 있는 북문 복원이 시급하다"라며 "2018년 사업비에 35억여원에 이르는 '북문 복원 사업비'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올해 북문 고증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도에 북문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17년 사업비에 북문 복원 실시설계비를 존치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남문지 일원은 오랫동안 보상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낙후된 환경 개선이 어려워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곳의 '미보상 토지 부지 매입비' 80여억원을 비롯해 서문 복원비 33억원 등 병영성 전반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예산들의 지속적인 반영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병영성의 복원을 위해 정부는 물론, 울산시와 중구청이 그간에 많은 노력을 해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병영성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조속히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남문지 부지 매입비 등의 요청에 대해선 "부지 매입비는 문화재 관리·복원 사업의 초석이자 기초인 만큼 최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여 향후 병영성 복원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케 했다.

중구청은 2010년 6월 병영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까지 국·시비 178억원 상당을 투입해 병영성 일원 3만2000여㎡의 시·발굴조사를 벌이고, 북문지~동문지 구간과 북문지~서문지 구간의 성곽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병영성은 울산 중구는 물론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보존과 복원을 통해 후대에게 물려줘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오랫동안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복원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근 주민들도 사유재산권이 침해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빠른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이번 방문은 정갑윤 국회의원이 중구청과 함께 병영성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자리를 주선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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