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 부인 김미경 특혜 채용 의혹 대선 쟁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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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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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 쟁점화에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김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 판단했다"며 "우리 캠프에선 이 문제를 중요한 이번 대선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우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어 당시 서울대 총장과, 교무처장 등을 불러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이기도 하 우 위원장은 도종환 민주당 교문위 간사에게 상임위 개최를 위한 간사간 협의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대학원장) 영입 제안을 받고 본인의 아내인 김 교수의 서울대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조건부 채용"이라며 "본인이 서울대 융합대학원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부인을 서울대 교수로 임명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이는 명백한 특혜이며 안 후보가 직접 이를 요구했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울대 교수 등 여러 복수 관계자 증언 확인해본결과, 주로 설대 교수다, 병리학 전공인 김 교수를 처음엔 서울대 법대 교수로 넣으려다가 법대 교수들이 반대하니 의대 병리학 교수로 채용하려고 했고, 병리학 교수가 반대하니 생명공학 정책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만들어 의도적으로 끼어넣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정년 보장을 전제로 한 정교수로 채용됐다는 점도 지적하며 "여러모로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했던 상황과 유사한 과정"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1+1'이 된다"면서 '비선 실세' 이미지 만들기도 시도했다. 

우 위원장은 "안 후보가 직접 왜 서울대 위원장으로 가면서 김 교수를 정년 보장 정교수로 특혜 채용하도록 요구했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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