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터리 절감 기술’ 상용화... 스마트폰 최대 4시간 더 오래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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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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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2일 KT 광화문빌딩에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약 4시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 

KT는 12일 KT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크워크 기술로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KT의 LTE 가입자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가 연결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과 기지국의 통신을 지속적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았다.

예컨대 이용자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지국과의 지속적인 통신이 아닌 최적으로 줄여진 주기로 데이터를 수신하기 때문에 서비스는 끊김 없이 이용하면서도 배터리 이용량은 줄일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일한 환경에서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8의 경우 최소 9시간 57분, 최대 10시간 36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8의 경우 최대 14시간 24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다만, 배터리가 절감되는 정도는 스마트폰 모델, 배터리 열화수준, 무선환경, 설치된 앱 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조건에서는 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C-DRX를 이미 확보한 상태지만, 전국망을 통해 적용한 것은 KT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적용한 전국망 구축을 지난해 5월에 완료했지만,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제공해왔다. 향후 서비스 품질을 고려해 안정성을 검증하면서 전국으로 확대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DRX를 수년 전에 개발해 네트워크 적용까지 완료했지만, 배터리 절감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활용하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배터리 절감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졌다고 판단되면 제공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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