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60초브리핑] ‘100일 계획’으로 미국과 전면 무역전쟁 피한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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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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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 아주경제 이수완 글로벌에디터]

아주경제 이현주 PD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그야말로 '탐색전'으로 끝이 났습니다.

지난 6일과 7일(현지시간) 진행됐던 미중 정상회담은 공동성명도 공동기자회견도 없었습니다. 양측이 회담을 통해 내놓을 성과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핵과 사드에 대한 해법이 나오지 않아 맥이 빠진 ‘세기의 회담’이었습니다.

성과가 있었다면 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 돌입을 피하게 된 것이지요. 양국은 경제대화를 통해 미국의 엄청난 대중 무역적자를 완화하기 위한 ‘100일 계획’을 수립하기로 한 것입니다. 무역 전쟁을 원치 않는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양보한 결과입니다.

아직 ‘100일 계획’의 자세한 윤곽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날로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자국의 금융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허용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 중국 내 규정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의 증권사 및 보험 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습니다.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해왔던 중국이 금수 조치를 전면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100일 계획'이 합의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엔 어렵다"면서 "첫 100일 안에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계속적으로 추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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