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라이나생명…"헬스케어로 2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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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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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이 4일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의료·바이오·보험 등을 융합한 건강산업(헬스케어)이 성장하고 있다. 보험은 헬스케어의 역량을 키우는 데 아주 중요한 산업이다. 앞으로 라이나생명은 보험회사가 아니고 헬스케어서비스 회사다."

올해 30돌을 맞은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은 4일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보험산업의 포커스가 헬스케어에 맞춰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그나그룹은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으로 본사는 미국에 있다.

코다니 회장은 "미국에서는 이미 고객의 그룹을 급성질환·만성질환·건강체·잠재적인 건강리스크 고객 등 4가지로 나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헬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도 매우 빠르고,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만성질환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어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은 앞으로의 염려에 대해 재정적·심리적 도움을 주는 상품이고, 최근 현대인들의 주된 고민은 '내가 만약 아플 때 재정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을까'"라며 "기회가 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보험사가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데 제약이 많다. 의료법상 의료행위가 의료인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다니 회장은 "국가별로 의료전달에 대한 규제가 다른 점을 인정한다"며 "공식적인 전달체계가 아니라 서비스나 가이드 제공, 카운슬링 등의 역할도 분명히 있고, 미국의 경우 헬스케어가 비즈니스 영역인 만큼 한국에서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계획도 밝혔다. 그는 "시그나그룹이 지난 7~8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는데 한국법인이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에 대한 보답을 위해 인력개발, 기술지원, 신상품개발, 인수합병, 자산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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