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초상화 홍콩서 142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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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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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TV 보도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팝아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앤디 워홀이 그린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국가주석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 홍콩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됐다. 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2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앤디워홀이 마오쩌둥을 소재로 그린 실크스크린 초상화 작품(1973년 작)이 9850만 홍콩 달러(약 141억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3일 보도됐다. 당초 예상됐던 1억2000만 홍콩 달러에는 못 미치는 액수다. 낙찰자는 아시아의 한 소장가로만 알려졌다.

앤디 워홀은 1972년부터 2년간 다섯가지 소재의 화폭에 총 199점의 마오쩌둥 초상화를 그렸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된 그림은 1966년 출판된 '마오쩌둥 어록' 표지에 나온 초상화를 소재로 삼았다.

지난 2014년 이번에 낙찰된 그림과 동일한 작품이 런던 경매에서 760만 파운드(약 106억2054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2000년에는 42만1500만 파운드에 거래됐다.

앞서 2014년 중국 당국은 중국에서 개최된 앤디 워홀 전시회에서 마오쩌둥 소재 작품 10점에 대해 전시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마오쩌둥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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