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일 1Q 실적 발표...사상 첫 10조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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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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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보고 있다.

반도체 '슈퍼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갤럭시노트7 단종 악몽에서 벗어난 IT·모바일(IM)사업부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오는 7일 발표한다. 사업부문별 실적까지 세세하게 나오지는 않아도 올해 1∼3월 매출과 영업이익 잠정치는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전망치 평균은 9조2000억원 수준으로 연초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추정치를 10조50억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10조원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9조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 사상 최대치는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긴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1분기 10조원 전망이 잇따르는 주요인은 장기호황에 접어든 반도체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시세를 보여주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낸드 평균 고정거래가는 전달 대비 10.2% 증가했다. 올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은 1월 7.6%, 2월 9%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D램의 경우에는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월과 같았다. 그러나 D램 평균 고정가 역시 1월 34.4%, 2월 2.1% 등 D램 가격 상승 흐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인 5조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4조9500억원의 최대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이 기간 2조5000억원의 실적을 냈던 IT모바일 부문 역시 갤럭시노트7 악몽을 털어낸 만큼 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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