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부권 갈증 해소 ‘물길’ 마침내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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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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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예타 통과…사업 조기 추진 ‘물꼬’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반복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충청남도 서부권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될 ‘물길’이 마침내 뚫린다.

충남도는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서부권 광역상수도는 이번 예타에서 경제성(B/C, 비용 대비 편익)이 1.05로 평가돼 기준(1.0)을 충족했다. 정책적 평가(AHP) 역시 0.641로 기준점인 0.5를 넘어서며, 경제성과 정책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서부권 광역상수도는 도가 2025년 서부 지역에 하루 10만㎥ 규모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으로, 도·송수관로 70.5㎞, 정수장 1곳 신설, 가압장 2곳을 확장한다. 총 사업비는 2321억원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청댐 도수시설을 최대한 활용, 2022년부터 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5개 시·군에 1일 10만㎥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군별 1일 공급량은 홍성이 4만 400㎥로 가장 많고, 태안 2만 8000㎥, 예산 1만 4900㎥, 서산 9400㎥, 당진 7300㎥ 등이다.

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광역상수도 사업이 조기 추진돼 서부 지역에 대한 안정적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 주민이 생활용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비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3132억 원, 부가가치유발 1021억 원, 고용유발 2154명 등으로 분석됐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의 예타 통과로 5개 시·군에 대한 대청댐 광역상수도 공급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며 “보령댐의 용수공급 부담 경감은 물론, 도내 서부권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을 서부권 용수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하며, 중앙부처에 조기 추진을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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