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설법인 8237개... 2월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해 2월 신설법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2월 실적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월 신설법인이 총 8237개로 전년 동월(6899개) 대비 1338개(19.4%) 증가했다. 최근 4년치(2014년 6638개, 2015년 6211개, 2016년 6899개, 2017년 8237개)만 봐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2월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전년 대비 법인등록일 수가 증가(2일)한 점도 있으나, 전 연령층에서 창업이 확대된 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청 측은 설명했다. 

올해 1월의 경우 신설법인 수가 1.8% 감소했으나, 2017년 1~2월 기간을 합산하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1192개) 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설법인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2월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4%(382개) 증가했다.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2973개, 36.1%), 50대(2119개, 25.7%), 30대(1768개, 21.5%)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40대(367개, 14.1%), 50대(358개, 20.3%), 60대(238개, 41.8%)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686개, 20.5%), 제조업(1639개, 19.9%), 건설업(949개, 11.5%), 부동산임대업(860개, 10.4%)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384개, 30.6%), 부동산임대업(200개, 30.3%), 전기가스수도업(148개, 243%)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었다.

성별 비중은 여성 2060개(25.0%), 남성 6177개(75.0%)가 설립됐다. 전년 동월 대비 여성(29.2%), 남성(16.5%) 모두 증가했으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23.1%→24.9%)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570개), 경기(1,976개) 순으로 설립됐고, 세종(75.9%), 전남(53.0%) 등의 지역은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