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베트남·태국 신규항로 컨테이너선 첫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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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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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경북도는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포항~베트남~태국 신규항로 컨테이너선 ‘흥아 호치민’호의 포항영일만항 첫 취항식을 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 ‘포항(영일만항)~베트남(호치민)~태국(방콕)'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선이 새로 취항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포항~베트남~태국 신규항로 컨테이너선 ‘흥아 호치민’호의 포항영일만항 첫 취항을 축하하고 안전운항을 기념하는 취항식 행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취항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정해종 부의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포스코를 비롯한 수출입기업 대표 등 물류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태국 항로개설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포항시, 경북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스코, 홍덕산업, DK동신, 삼원강재, 동부익스프레스, OCI, TCC동양, 포항영일신항만(주) 간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규 개설되는 베트남·태국 항로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각각 180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1척씩을 투입해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영일만항에서 출항, 베트남 호치민항과 태국 람차방항, 방콕항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날 ‘흥아 호치민’호는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 기업에서 생산한 베트남·태국 수출물량 338TEU를 싣고 첫 운항을 시작해 우드팰릿 등 동남아시아 수입물량을 싣고 돌아온다.

신규항로 개설로 포항지역 화주는 부산항 대비 운송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부산항 이용 물동량 중 1만TEU 이상이 영일만항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북도와 포항시의 인센티브 지원으로 포항지역 화주들은 상당한 물류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동안 우리 지역 수출 기업들은 상당한 물류비를 감수하면서 부산항을 이용해 왔다"며 "이번 항로개설로 기업체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태국항로 개설은 영일만항 활성화에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영일만항에는 항만 배후단지 내 냉동·냉장창고와 물류센터가 건립되고 오는 2018년에는 인입철도가 건설되는 등 탄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규 물동량 창출과 항만 활성화가 기대된다.

현재 영일만항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3개항, 주 7항차 항로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번 베트남·태국항로 개설로 7개국 26개항 주 8항차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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