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언팩] ‘기어 360’ 등 VR기기, 스마트폰 사업과 선순환구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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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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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S8''갤럭시 S8+'와 함께 '기어 360' 카메라 신제품도 공개하며 사용자 중심의 VR 경험 확대에 나선다. 360도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신제품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유진희(뉴욕) 기자 =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등과 연동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기기를 전격 공개하며 관련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 기술로 VR을 좀 더 현실감 있게 구현하고, 이를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며, VR기기 제1의 공급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공개(언팩) 행사에서 기어 360과 2017형 기어 VR 등 IT(정보기술) 기기도 선보였다.

기어 360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촬영한 영상을 2017년형 기어 VR로도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S6' 이후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갤럭시 노트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017형 기어 VR은 기존의 제품과 성능은 같지만 ‘컨트롤러’를 추가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게임 등에서 가상의 총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VR 기술에 대해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친 미국 뉴욕 삼성전자 마케팅 센터(삼성 837)는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휴(Hū)’ 코너 등 VR 체험 공간이 확대됐다. 삼성 837은 북미지역의 삼성전자 제품 홍보 요충지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벤처캐피털 투자펀드인 ‘삼성 넥스트’(구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의 올해 첫 투자처로 미국 뉴욕 소재의 VR 관련 업체인 ‘엔트리포인트’를 선정했다. 엔트리포인트는 VR·양방향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업계에서는 점점 커지고 있는 VR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포석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시장 규모는 지난해 67억 달러에서 2020년 70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VR 시장의 경우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2020년 5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VR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어VR’ 451만대를 시장에 공급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판매된 VR기기 630만대의 71.6%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VR시장이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만큼 VR시장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8은 VR 등 고사양의 콘텐츠를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고스펙’의 부품을 채택했다.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춘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해주는 ‘5.8인치 W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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