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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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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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는 29일 전남 나주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2017년 상반기 호남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 본격 추진키로했다.

2018년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행정구역을 개편해 강남도(전주 등 지역)와 해양도(나주 등 지역)를 합쳐 전라도(全羅道)로 명명한지 1000년이 되는 해다. 고려사에 전라도의 명칭은 전주와 나주의 앞글자를 합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문화유산은 물론 호남정신도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난 반세기의 낙후를 극복하고 호남의 자랑스러운 위상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구상됐다. 1000년 역사를 재정립하고 화합과 상생의 계기를 마련하여 전라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좋은 이미지 확산을 위해 전라도 1000년사를 편찬하고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하며, 언론 등을 통한 대국민 캠페인 홍보를 병행키로 했다.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외 관광 홍보도 전개한다.

3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하는 시·도별 전라도 천년 대표 기념행사를 2018년 개최키로 했다. 광주는 새해 첫날 천년 맞이 타종식, 전남은 3월에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전북은 전라도 명칭이 등장한 1018년을 기념해 10월 18일에 천년 기념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전라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이고,미래비전을 기획하기 위한 학술행사도 개최한다.

전라도 1000년의 역사와 문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도 조성한다. 광주에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전북에는 '전라도 새천년 공원', 전남에는 '전라도 천년 정원'을 각각 조성키로 했다.

광주 희경루, 전주 전라감영, 나주목 관아 등 전라도 천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전남은 서남해안선을 잇는 천년 가로수길을, 광주와 전북은 무등산과 지덕권에 생태문화 기반과 치유 숲을 조성해 후손을 위한 유산으로 남기기로 했다.

이들 광역단체는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호남권정책협의회 산하에 기념사업 총괄 T/F와 실행 T/F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호남권정책협의회는 지난 2004년 구성된 후 2008년 중단됐다가 2014년 민선 6기 들어 재개되어 매년 2회 개최하고 있으며, 교통,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과제를 발굴 추진하면서 호남의 공동 발전을 이뤄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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