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김경준 만기 출소… 미국 국적에 따라 추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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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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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오다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51)가 미국에 추방될 가능성이 크다.

29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씨는 전날 천안교도소에서 형량을 다 채우고 출소했다. 미국 국적인 김씨의 신병은 즉각 청주외국인보호소로 넘겨졌고,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으로 강제 퇴거키로 했다.

김씨와 보호소에서 면담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 매체에 "김씨가 빨리 미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내일 출발하는 미국 로슨앤젤레스행 비행기 표까지 끊어놨지만 언제 출국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외국인은 대한민국 밖으로 강제퇴거될 수 있다. 하지만 김씨는 "진상규명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수 차례 언급해 예정대로 출국할 지는 미지수다.

한편 BBK 사건은 김씨가 자신의 투자자문회사인 BBK 자금으로 인수한 코스닥 상장기업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것이다. 김씨는 319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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