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산악 문화시설 건립 공사장 비산먼지 대책없어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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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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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먼지'...시공업체 사과 없어

영남알프스 산악문화관광의 거점시설인 복합웰컴센터에서 '입체영상관' 건립 공사가 지난해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업체가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흙파기 공사를 강행,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입체영상관 공사장 모습.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영남알프스 산악문화관광의 거점시설인 복합웰컴센터에서 '입체영상관' 건립 공사가 지난해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업체가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흙파기 공사를 강행,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공업체는 특히 복합웰컴센터 뒤 신불산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예정 부지 인근에 주차장을 추가 건립하면서 영상관 공사장에서 파낸 흙과 돌로 바닥 정지작업을 해놓는 바람에 흙먼지가 날려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신불산 아래 자리잡은 이곳은 산을 넘어오는 바람이 특히 거센 편이어서 임시 주차장의 흙이 황사로 변해 주변을 뿌옇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에 신불산과 간월산을 오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등산객 차량들은 한나절 주차해 놓으면 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는 추억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복합웰컴센터 인근 모텔 업주는 "2년전 복합웰컴센터가 건립될 당시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은 공사장 소음과 먼지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흙먼지가 날려와 투숙객들에게 민망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변 모텔들과 주민들이 수개월째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시공업체 측에선 누구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관에서 시행하는 공사가 방진과 비산먼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공사를 해도 되는지 어처구니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웰컴센터 뒤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반입된 흙이 바람에 많이 날리고 있는 편"이라고 시인한 뒤 "자주 물을 뿌려 최대한 인근 시설에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울주군은 지난해 11월 영남알프스웰컴센터의 가족 문화시설인 '입체영상관' 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에는 국비 5억원과 민간투자 3억원을 포함 모두 54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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