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돼지고기 등 수입산 먹거리 가격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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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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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치 19%·돼지고기 14%↑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수입 갈치에 수입 돼지고기까지 수입산 먹거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수입 냉장 갈치(신선)는 ㎏당 1만5742원으로 1년 전보다 18.6%, 냉동 갈치도 ㎏당 6208원으로 12.5% 각각 올랐다.

수산물 중에선 냉동 오징어도 1년 전보다 20.7%, 냉동 꽁치는 34.4%, 냉동 가리비는 83.6%로 껑충 뛰었다.

냉동어류 수입가격은 지난해 10월 2.2% 오른 이후 11월 9.1%, 12월 13.3%, 올해 1월 12.8%, 2월 6.4%로 상승세다. 냉동어류 수입가격이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10년 4월∼2012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축산물 중에선 돼지고기가 ㎏당 3847원으로 1년 전보다 14.4% 올랐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역시 지난해 10월 1.3%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끄는 삼겹살(냉동) 가격이 28.6% 뛴 점이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관세청은 갈치, 가리비, 꽁치, 오징어 등 수입 수산물의 경우 이상 기온에 따른 현지 어획량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수입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수입처가 변화될 때 단가 차이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입가격마저 들썩이면서 전체 먹거리 물가가 동반 상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1.8%였지만 11월 들어 5%대(5.1%)로 치솟았고, 올해 1월엔 6.6% 올라 2011년 11월(7.5%)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2월에는 오름세가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6%대(6.4%)를 벗어나지 못했다. 돼지고기 물가도 지난해 9월 이후 쭉 상승세다.

수입 먹거리 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내 물가의 움직임과는 관계없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국내 물가가 오르기 전에 이미 몇 달 전 미리 수입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 먹거리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어서 수입산 먹거리 가격은 향후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관세청은 수산물 가격, 돼지고기 가격에 이미 가격 변화 요인이 반영됐지만 앞으로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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