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심혈 기울였다"…1년 8개월만 '컴백' 걸스데이, 8년차 걸그룹의 건재함 과시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3-28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걸그룹 걸스데이(Girl's Day)가 27일 오후 서울 깅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GIRL'S DAY EVERYDAY #5'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아, 유라, 소진, 혜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오랜 시간 기다렸던 걸스데이가 드디어 돌아왔다.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한 내공의 걸그룹 걸스데이가 심혈을 기울여 돌아온 만큼 이번 앨범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흔들리지 않는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MC딩동의 진행으로 걸스데이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5’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Love again’으로 문을 열었다. 이 곡은 ‘Love Again’은 마이너한 기타 사운드 위 연인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간을 담은 블루스한 R&B곡으로,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간결한 보컬 편곡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부각시켜 걸스데이의 보컬이 더해져 슬프고 애절하게 표현했다.

이어진 무대는 타이틀곡 ‘I'll be yours’다. 이 곡은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듯한 가사를 담았다. 걸스데이만의 요염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걸스데이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발매한 앨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유라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고르고 골라서 하다보니 많이 늦어졌다”고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혜리는 “개인 활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지냈다. 그 전에 너무 달려서 휴식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민아는 “혜리나 저는 드라마를 했고, 유라 언니는 먹방 프로그램 MC도 했다. 또 소진 언니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해외를 많이 다녔다”며 공백기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이번 앨범에는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민아와 소진이 직접 작곡한 솔로곡이 수록 돼 시선을 끌었다. 민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솔로곡이 들어갔다. 걸스데이로서 처음 도전해보는 것이었고, 그래서 준비하는 내내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혼자서 끄적이다 말았는데 이렇게 대중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결과물을 보여드린 건 처음이라 긴장했다”고 말했고, 소진은 “걱정 많이 했는데 회사 분들이 만족 하셔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걸그룹 걸스데이(Girl's Day)가 27일 오후 서울 깅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GIRL'S DAY EVERYDAY #5'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싣지 못했지만 유라와 혜리 역시 다음 앨범에는 솔로곡을 수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1년 8개월만에 나왔는데 사실 저희에게 맞는 곡을 찾느라 오래 기다리게 해드렸다. 저와 유라 씨도 맞는 곡을 찾아서 다음 앨범엔 솔로곡을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걸스데이의 이번 타이틀곡은 이들이 지난 2010년 발표한 곡 ‘잘해줘봐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라이언전과 7년 만에 두 번째 작업으로 오랜만에 재회 해 화제가 됐다.

유라는 “신인 때 라이언전 오빠가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이번에도 함께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고, 혜리 역시 “어릴 때 만나고 오랜만에 만나 뵀는데 ‘잘 돼서 보기 좋다’고 하시더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그간 걸스데이의 앨범에서는 다소 부족했던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앨범을 할 때마다 색깔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타이틀곡에 이어서 수록곡도 색깔을 잘 맞춘 것 같아 만족한다”며 “사진도 더 예쁘게 찍고 싶은데 너무 콘셉트에 치중해서 찍은 것 아닌가 싶어서 청순하게 풀어내기도 했다”고 밝히며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노력을 전했다.

걸스데이는 지난 1년 8개월의 공백기를 지내는 동안 벌써 데뷔 8년차를 맞이한 내공의 걸그룹이 됐다. 음악 방송이나 현장에서는 이제 걸스데이가 최고참이 될 정도의 경력이 됐다. 그럼에도 오랜 공백기를 갖고 컴백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어 혜리는 “초조하진 않았지만 부담이 되더라. 그래서 더 오래 걸린 것도 있는 것 같긴 하다”며 “초조한 것 보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소진은 “어느 순간부터 후배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쑥스럽더라. 에너지 있게 인사하는 걸 보면 같이 받아줘야 할 것 같으면서도 또 여유가 없어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더라”고 쑥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2019년까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 소진은 “재계약 시점을 1년 정도 앞두고 미리 재계약 했다. 그 당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계약보다는 걸스데이로 더 좋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했다. 그 순간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했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고 해보지 못한 것도 많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재계약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걸스데이가 8년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유라는 “저희 팀웍이 굉장히 좋다”며 “저희 팀만의 매력은 넷 다 개성이 다르다는 거다. 그게 저희의 장점이다”라고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소진은 “이번엔 팬 분들 많이 만나뵙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녹화했다. 꼭 챙겨봐주시고, 음악 방송 열심히 하고 이 후에 개인 활동도 이어갈 것 같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걸스데이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8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한다.
 

걸스데이 소진-민아-유라-혜리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