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잦은 봄철, 진드기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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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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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SFTS 바이러스 예방수칙 준수 당부

▲SFTS검진 모습[사진제공=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재중)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될 수 있다며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SFTS는 지난 2013년 36건 발생(17명 사망), 2014년 55건 발생(16명 사망), 2015년 79건 발생(21명 사망), 지난해 162건 발생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3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SFTS 확진 업무를 이관 받아 올해 1건을 포함해 5년간 총 91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SFTS 양성 2건을 확진하고, 환자가 치료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를 신속히 제공한 바 있다.

SFTS 발병 시기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이 많고,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6∼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림프절 종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치명률은 감염환자의 12∼30%에 달하며, 사람과의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옷이나 긴 바지, 양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돗자리와 기피제가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귀가 후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히 요구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전부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1∼2주 후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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