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박관천“십상시 문건 작성 후 김기춘ㆍ박근혜가 청와대서 나가라 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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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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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동영상[사진 출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이 십상시 문건을 작성하고 청와대에서 쫓겨나 좌천됐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나는 상사의 지시로 십상시 문건을 작성했는데 어느 날 ‘할배(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뜻이다’라며 나보고 청와대에서 나가라고 했다. 이것은 할매(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더라”고 말했다.

박관천은 “알아봤는데 누가 그러더라. 당신이 쓰지 말아야 할 보고서(십상시 문건)를 썼다고 하더라. 김기춘 전 실장께서 지시하셨다고 하더라. 박관천이는 문건을 다루는 자리에 가서는 안 된다. 좋은 자리도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박관천은 십상시 문건 작성으로 갑자기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부서로 발령됐고 이틀 후에 발령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공직복무관리관실 총리실 인사과로 발령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또 다시 발령이 안 되고 한 지역 경찰서로 좌천됐다.

박관천은 “정윤회도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최순실이 더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순실이 최고고 그 다음 박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며 “측근 관련을 맡으며 최순실이 가장 강하고, 대통령이 최순실로부터 많은 의견을 받고 의견을 반영한다는 말을 또 듣게 됐다”고 밝혔다.

박관천은 “문고리 3인방(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에 대해 해결 안 된 것이 있다”며 이들의 비리를 추가로 폭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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