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쫓는 허미정·전인지…LPGA 기아클래식 ‘코리안’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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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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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이미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 상단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 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미림(27)이 단독 선두에 올랐고, 그 뒤를 2위 허미정(28)과 공동 3위 전인지(23)가 바짝 뒤쫓았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미림은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3~5번홀 3연속 버디에 이어 9~10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6번째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2014년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뒀다. 이후 정상을 밟지 못하고 맴돌아 2년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아 우승까지는 험난하다. 최대 경쟁자는 한국 선수들이다.

이날 허미정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맹타를 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2타로 바짝 추격했다. 이미림과는 불과 1타 차다. 특히 허미정은 마지막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마지막 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허미정도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3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이미림에 3타 차(10언더파 206타)로 따라붙었다. 전인지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준우승에 이어 올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유소연(27)도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3타를 줄인 박성현(24)과 함께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29)는 1, 2라운드 부진을 털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컷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 4타를 줄여 미쉘 위(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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