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한화 '방산·기계·화학·무역' 4대 사업 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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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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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제65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산, 기계, 화학, 무역 등 4대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달성을 예고했다. 투자합작사 설립,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방산, 기계, 화약, 종합상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제6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방산, 기계 등 자체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주요 자회사인 케미칼, 생명 등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태양광사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며 “건설 또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 재도약의 기틀을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산부문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예상했다. 이 대표는 “방산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이상 성장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탄약 및 유도무기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탄약 및 유도무기 체계분야의 기존 강점분야를 강화하고 경쟁과제를 추가 수주함으로써 사업영역의 확대를 추구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방산 계열사간 사업조정을 통해 항법 레이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도무기체계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및 플랜트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합작법인(조인트 벤처) 및 기업간 거래(B2B) 등 다양한 사업모델의 추진을 통해 글로벌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계부문에서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존사업 영역확대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솔라 및 자동화 장비의 기술차별화와 선도사 수준의 공작기계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항공사업은 한국형전투기(KF-X) 핵심기술의 내재화, 해외 항공민수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을 주요 사항으로 강조했다.

화약부문에서는 해외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년도에 입상초안 신규 생산, 액체초안 증설 등 화약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전자뇌관의 성공적 출시 및 화약응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호주, 칠레 등 해외법인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비롯해 해외 거점 활용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유화 및 방산 품목 수출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립 및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제교역 환경의 변동성 극복을 위한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영업권을 보유한 수출 내수 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네트워크 효율화,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등 전략 지역 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발굴, 유럽, 미국 등의 해외 거점 활용을 통해 글로벌 종합상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세는 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경영총괄(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김용구 전 ㈜한화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황의돈 전 육군 참모총장과 강석훈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사외이사로 중임하는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화 주식 2만9800주를 소유한 한 주주가 김용구 전 ㈜한화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과반수 이상의 의결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주주는 “김용구 사외이사 후보는 ㈜한화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분이고 1944년 7월생으로 연세가 74세로 고령이다”라며 “회사 경영진의 윤리경영을 감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상 최대 이익과 매출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5조10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242억원, 당기순이익은 194% 늘어난 106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3만5550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6760억원이다. ㈜한화는 지난해 보통주 배당을 전년 대비 20% 인상한 6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70억원이다.

또 이날 주총에서 ㈜한화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4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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