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시장 낙관한 홍콩갑부 리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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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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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구매수요 강렬해…1~2년내 집값 안 떨어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사진=신화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 갑부 리카싱(李嘉誠) CK(청쿵)그룹 회장이 홍콩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 조치 속에서도 홍콩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낙관했다.

리 회장은 지난 22일 청쿵그룹 실적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홍콩 부동산 시장 구매수요가 매우 강렬하다”며 “향후 1~2년내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허쉰망이 보도했다.

리 회장은 "중국 대륙에는 공급할 토지가 많은 반면 홍콩엔 토지가 협소한 데다가 홍콩 주민은 물론 중국 본토 사람들도 몰려와 홍콩에서 집을 사기 때문에 홍콩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홍콩 집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홍콩 정부가 지난해 11월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는 홍콩 주민 이외 나머지 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30% 인화세(거래세)를 징수하는 등 조치를 내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잠시 주춤하던 홍콩 집값은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은 상태다. 금융데이타업체 유쥐금융에 따르면 현재 홍콩 중고주택 가격은 지난 해 저점 대비 17% 올랐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 후보자들은 홍콩의 비싼 집값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억제 조치를 내놓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CK허치슨은 작년 순익이 330억 홍콩달러(약 4조7000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K부동산은 194억 홍콩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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