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드 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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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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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및 동남아 국가로의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어려움 극복

지난 3월 4일 개최된 사드 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긴급 대책회의 장면.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응해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도는 지난 3월 2일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전면 판매 중단 조치가 발표되자, 3월 4일 경주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주시, 한국관광공사,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경상북도 중국홍보사무소, 여행사 및 호텔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 왔다.

3월 15일부터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전면 판매 금지 조치에 따라 경북도는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국가 등으로 해외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이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먼저, 대 중국 전략으로 현지 SNS 등 온라인마케팅을 통한 개별관광객(FIT) 유치, 특수목적관광단(SIT) 등 틈새시장 집중 공략, 중국 및 국내 여행사 등과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일본, 재방문자 중심의 마케팅, 대만, 단체관광객 중심의 마케팅, 홍콩, 개별관광객 위주의 고품격 테마관광 상품 개발, 베트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연계 관광 상품 및 계절상품 개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홍보활동 강화와 단체관광객 유치 강화 등 해외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맞춤형 상품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선다. 작년 한 해 동안 3945만 명이 경북을 방문했고, 그 중 내국인이 3885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98%를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내 나라 먼저 여행하기’캠페인을 전개해 초․중․고 수학여행 안심서비스 정착, 경북 유일무이 10대 관광콘텐츠 개발, ‘경북관광 내일로 홍보단’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관광 전담부서의 기능을 홍콩, 대만 등으로 확대하면서 전략콘텐츠 기능을 강화해 중화권마케팅으로 명칭 변경, 경북관광공사 내에 사드 대응 실무대책팀 구성․운영, 경북관광협회, 호텔 등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실무간담회(정례회, 월 2회) 운영, 탄력적 예산집행 등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고 관광객 유치의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24일 경주에서 경북관광공사, 경주시, 경북관광협회 및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제1회 사드 대응 실무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사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계기로 체질 개선과 관광환경을 강화해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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