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최대 고비…24일 램프절단 작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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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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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 작업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지동차, 화물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인 좌측 선미 램프 중 'D데크'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양단은 이 램프를 24일 오전까지 제거하고 선체를 해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 다음 이날 자정까지 1마일(1.6㎞)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실어야 한다. 25일부터는 물살이 강해지는 중조기로 접어들어 인양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의 인양 작업을 통해 해수면 위 10m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긴급 브리핑에서 “선미 램프가 열린 상태에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날 오전까지 램프 절단 작업을 진행한다” 말했다.

이 단장은 세월호 선미 부위에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 지장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 램프가 개방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램프는 세월호가 침몰할 때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으로 고정장치가 파손되면서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램프는 4개의 철제 힌지로 고정된 상태로, 잠수부들은 용접 작업으로 힌지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램프 제거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절단 작업이 이날 오전까지 이뤄지고 반잠수선에 내일 자정까지만 거치한다면, 이번 소조기에 세월호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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