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 중의약의 무궁한 매력에 빠진 캐나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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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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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대학 출신으로 중국 구이저우에서 다년간 중의약 연구를 하고 있는 약물학 전문가 야콥 벤 데이비드 교수 [사진=야콥 벤 데이비드 제공]


인민화보 환자(宦佳) 기자 =“구이저우(貴州)는 이미 전통 중약(中藥)의 주요 생산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약물 개발 중심으로서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야콥 벤 데이비드 교수는 구이저우 중약 개발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3년 전 구이저우성 중국과학원 천연산물화학 중점 실험실에 의해 스카우트된 약물화학 전문가다. 구이저우성의 ‘백만 인재 양성 계획’에 따라 선발된 인재로서, 야콥 교수는 자신의 미래를 수 천년 간 이어진 중약재(中藥材) 연구에 걸었다.
야콥 교수와 중국의 인연은 구이저우의 중약과 묘약(苗藥)이 가져다 준 놀라움에서 시작됐다. 2012년, 토론토대학에서 항암 약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그는 구이저우를 참관하고 이곳의 학교를 방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2013년 8월, 야콥 교수는 구이저우성 중국과학원 천연산물화학 중점 실험실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종양 약리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야콥 교수는 중약재 연구를 통해 항암의 비밀을 풀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야콥 교수 연구팀은 주로 구이저우 특유의 중약 활용 민간요법과 단일성분 제조방법을 통해 백혈병, 유선암, 전립선암, 흑색종 억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중약의 새로운 용도를 찾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약용 식물 자원과 약물화학, 약리학의 항암 약물연구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구이저우성의 풍부하고 독특한 약물자원 개발이 촉진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야콥 교수는 중약재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외국인은 중약재 원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약재의 원리와 매커니즘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구체적인 증상이나 질병에 적합한 화합물을 선별해낼 수 있어야만 중약재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게 야콥 교수의 생각이자 그의 목표이기도 하다.
“중의는 주로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개개인의 신체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약을 쓸 때도 각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약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양약은 ‘질병’이 중심이 된다. 사람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의사가 진단한 병에 따라 환자에게 약물을 사용한다.” 야콥 교수가 중의에 감탄하는 이유다.
야콥 교수는 중국에 온 이후 자신과 연구팀원들의 노력으로 유선암 치료 및 약물 발견에 새로운 연구 루트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연구팀은 구이저우가 항암 약물연구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에 도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구이저우의 풍부한 중약재 자원과 구이저우성이 제시한 신(新)의약 및 헬스케어산업 발전계획은 내가 중국에서의 근무를 받아들인 중요한 원인이다.” 야콥 교수의 말이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주로 항암, 항간염 등 관련 약물을 연구개발 중이다. 어떤 약물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그것은 수 백억 위안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
야콥 교수에게 있어 중의약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영역이다. 이곳에서 해야 할 연구와 일이 많은 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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