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인양비용만 1020억원…전례 없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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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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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샐비지 초기 계약액 851억원…육상 거치까지 진행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세월호는 인양 자체도 관심사지만 업체 선정, 소요 예산 등에 대한 부분도 뜨거운 감자였다. 초기에 절단 인양 등도 거론됐으나, 사회적 염원과 함께 미수습자를 찾겠다는 의지와 맞물려 상당한 금액이 세월호 인양에 쓰였다.

특히 대형 여객선을 통째로 들어올리는, 전례 없는 작업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1만t급 대형 여개선을 통째로 올리는 것은 세계 최초라는 부분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책정된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모두 1020억원이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 851억원은 이미 지급된 상태다.

나머지 금액은 3단계로 나눠 지급한다.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을 차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상하이샐비지는 현재 1단계 작업만 완료됐기 때문에 계약금 중 213억원만 받았다.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 사각펜스 설치 비용(60억원), 기상 등 문제로 작업을 중단한 동안 들어간 비용(5억원) 등을 추가 지급하기로 수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하면 상하이샐비지 총 계약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1월 사각펜스 설치비용 45억원, 작업중단 비용 5억원 등 50억원을 지급해 상하이샐비지가 실제 받아간 돈은 263억원이다.

한편 해수부는 최근 상하이샐비지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228억원을 선지급했다. 대신 인양작업 불발 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선금보증이행증권 계약을 했다.

상하이샐비지 계약액 외에 인양에 필요한 예산은 103억원을 책정됐다. 선체보관장소 확보 60억원, 보험료 23억원, 인양한 선체 관리 40억원, 기타 운영비 30억원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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