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에서부터 압승…민주당 후보로 빨리 결정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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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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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전주)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선 때부터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싶고 본선에서도 그 힘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문재인의 전북 비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선 현장 투표 결과로 보이는 자료가 유출돼 '불공정 경선' 논란이 이는 가운데 문 전 대표의 표정은 단호했고 답변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문 전 대표는 오는 27일 있을 호남 경선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제 욕심 같아서는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서 조기에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빨리 결정되고 싶다"고 답변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연정 같은 정치 공학적인 방안까지도 다들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개혁의 동력은 정치권들의 정치 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국민의 힘에서 나온다"며 '대연정론'을 주장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가 차기 정부가 개혁을 힘차게 해나갈 수 있는, 반대나 저항을 돌파해 나갈 힘이 될 것"이라며 확실한 정권 교체 카드인 자신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장 투표 결과가 일부 유출됐다고 하는데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맞는 수치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200만명이 넘는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해 민주당 경선이 축제의 장이 됐는데 축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나고 나서 보면, 경서룰은 늘 언제나 아쉬움이 있다. 개표 시 참관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유출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유출을 철저히 막을 작정이었으면 아예 개표를 나중에 권역별 투표와 모아서 발표하거나 그때그때 발표해서 당당하게 경선 과정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경선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또 "지금 정권 교체 다 된 것이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해야 한다"면서 "그냥 이기는 정도로도 안 된다.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있다"면서 "그런 만큼 가장 필승 카드인 저 문재인에게 (전북)도민께서 압도적 지지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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