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일반고 전성시대 열겠다"…교육 공약 발표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영초등학교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립형 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폐지를 교육 정책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전 대표는 또 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전액 지원과 대학교 등록금 인하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영초등학교에서 교육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 명문고가 돼 버린 외국어고·자사고·국제고를 일반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학 입시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면서 대입을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 세 가지로 단순화하겠다고 했다. 수시 비중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겠다. 다시는 예산 때문에 보육대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대학등록금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해 교육 정책을 총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