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인양 1m 들었다…본인양 기대감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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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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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 수평 맞추기 진행 중…밤늦게 본인양 결정 될 듯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세월호 시험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께 시작한 시험인양이 5시간30분이 지난 오후 3시30분 해저면에서 1m를 들어올렸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2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세월호를 1∼2m 끌어올리는 시험인양에 착수했다.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와이어)에 단계적으로 천천히 힘을 주는 작업을 벌여 낮 12시 20분께 인장력 시험을 마쳤다.

이후 낮 12시 30분부터 각 인양줄에 걸리는 인장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공정을 거쳐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 단장은 “선상에서 예측하는 선체 상태와 실제 바닷속 상태가 다를 수 있어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며 “현재 잠수사를 보내 실제 인양이 이뤄졌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단정은 이어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이 확인되면 이후 선체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며 “이와 같은 시험인양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 이후 기상 등을 확인해 본인양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월호는 시험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다. 후속 공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 들어 올린 선체를 다시 내려놓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단장은 “세월호 본인양 시점은 아직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작업 진행 속도를 고려하면 22일 밤에야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목포신항 거치 후 미수습자 수습 계획의 경우 수습할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를 살피는 선체 위해도 조사를 한 뒤 곧 발족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수색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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