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브라질닭 논란에도 KFC· 롯데리아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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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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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가 국내 치킨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I(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썩은 닭고기 논란까지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공급받은 KFC, 롯데리아 등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회수하거나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처는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에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적발된 육가공작업장은 총 21곳이다. 지난 17일 브라질 연방경찰은 육가공업체 공장을 단속해 업체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부패 축산물을 판매해 온 사실을 적발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10만7399톤 중 82.8%인 8만8895톤이 브라질산으로 조사됐다. BRF에서 들여온 물량은 4만2500톤으로 절반 가량이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업체는 맘스터치, KFC, 롯데리아 등이다.

이들 업체는 문제가 되는 부패 닭고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이용한 제품도 적어서 기존 방침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KFC는 "문제된 업체의 닭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며 "치킨 불고기버거 하나에만 들어가는데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섞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안심하고 드실수 있게 매뉴얼에 따라 유통되는 닭 상태를 철저하게 검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순살치킨 1종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문제와 연관이 없다"며 "기존처럼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 3사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및 편의점은 브라질산 닭고기 및 사용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각 매장 매데에서 제품을 뺏고 온라인 주문앱에서 품목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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