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금나노입자' 통풍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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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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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팀이 인체 내 유해한 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금나노입자를 바이오의약품인 통풍치료제와 같이 사용하여 통풍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22일 밝혔다.

통풍은 요산이 배출되지 않고 우리 몸 안에 쌓여서 생기는 질병이다. 통풍 치료제인 요산분해효소는 요산을 분해하면서 과산화수소를 발생시킨다. 과산화수소는 혈색소에 있는 철을 산화시켜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과산화수소 분해 능력이 약한 환자에게 메트헤모글로빈혈증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통풍치료제인 요산분해효소와 금나노입자를 동시에 사용하여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혈색소에 있는 철이 산화되어 산소와 결합할 수 없어 산소 운반능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 산소 부족으로 몸이 파랗게 변해 청색증이라고도 불린다.

권인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 13일자에 게재되었다.

권인찬 교수는“이번 연구는 통풍치료용 단백질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산분해효소와 금나노입자를 같이 사용했다"면서 "그 결과 금나노입자를 사용하여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향상시킨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 앞으로 동물실험, 임상실험 등으로 나아가야겠지만 통풍, 신장 질환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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