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朴 전 대통령 검찰 출석, 불행 반복 막기 위해 개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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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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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오른쪽)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현재 정책위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불행을 막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두을 모습 보면서 온 국민이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검찰 출석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어떤 외압이나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품격과 국민통합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반복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대통령 본인의 엄정한 국정운영도 중요하지만 개헌을 통해 87헌법이 갖는 근본 문제를 고쳐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한 정당이 지배하지 못하는 구조 속에서 여야가 협치정신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헌 추진이 이뤄지지 못한 채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적 위기가 초래할 것”이라며 “대선은 미래지향적 개헌 세력과 권력 독점욕 때문에 개헌을 저지하는 수구 세력 간의 다툼”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당내 경선에 대해선 “우리당 후보들은 다른당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앞선 자질과 국가관을 지니고 있다”며 “경선 출발이 늦어졌기 때문에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해 확실한 평가를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본격 경선이 진행되면 총체적 위기에서 누가 진정으로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킬 세력인지 국민들이 엄정히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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