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 김지석 '사치' 위해 뒷돈 대다? '깜짝' 반전 전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3-21 0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MBC '역적'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역사는 그리 사는 것이 아니네, 하늘이 그러라고 역사를 낸 것이 아니여. 내 하늘에서 힘을 낸 자는 힘을 허투루 쓰면 죽는 법이라 그리 말했거늘.”

3월 20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 15회는 홍길동 사단이 연산(김지석 분)의 사치비용을 대기 위해 술 사업을 벌이는 의외의 전개를 펼쳤다.

드라마는 기득권의 횡포로 부모를 모두 잃고 형 길현(심희섭 분), 여동생 어리니(정수인 분)와 생이별한 길동이 곧바로 영웅으로 거듭나리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비껴가며 새로운 전개로 시청자의 구미를 당겼다.

“헌감이니 목사니 하는 사람들 자잘하게 챙기는 거 번거롭고 쓸모없다. 오직 한 분, 전하께만 충성을 바치겠다”며 연산에게 은광을 받친 길동(윤균상 분)은 어제 방송에서는 사치와 향락에 잠식돼가는 연산 때문에 바닥난 내수사를 채우는 데 앞장섰다.

연산의 오른팔인 자원과 손을 잡고 금주령이 떨어지면 몇 배로 값을 올려 술을 팔아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홍길동이라니, 예상치 못한 전개다. 게다가 “비싼 소주 마시는 양반들은 잡질 않고, 싼 탁주 마시는 가난한 자들만 잡아가둔다“며 무고한 백성을 걱정하는 끗쇠(이호철 분)의 말도 귓등으로 듣는 체하면서 영웅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길동의 행보에 만신까지 나서 경고했다. 과거, 아모개의 기도를 받아 길동이 다치지 않게 익화리 성황당 나무를 점지했던 만신은 길동에게 “하눌에서 힘을 낸 자는 힘을 허투루 쓰면 죽는 법이라 그리 말했거늘. 자네 몸이 부서지겄어”라고 일갈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는 “길동이 자원과 손잡을지는 꿈에도 몰랐다”, “연산의 배를 불려주느라 가난한 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길동이 어떻게 영웅으로 거듭날지 너무 궁금하다”, “저러다 진짜 길동이 큰 봉변을 당할까 걱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폭군의 향락을 지원하는 건달, 길동은 무엇을 계기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될까? 반전과 통쾌함을 오가며 늘 짜릿한 쾌감을 주는 ‘역적’인만큼 판에 박힌 영웅의 성장과 여정을 보기 좋게 빗겨나가 새롭게 그려낼 길동의 서사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길동과 생이별한 어리니(정수인 분)가 궁에서 무수리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극 말미에는 정수인과 정다빈, 이수민이 교차편집 돼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