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논란 기로에…러시아 스캔들·도청의혹 청문회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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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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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하원정보위원회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를 연다.

끈질기게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녔던 이번 의혹이 이번 청문회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 지에 대해 미국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입지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러시아 내통과 관련해 증인들이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FBI 제임스 코미 국장,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그리고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자리에서 물러나게된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의 증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CNN은 19일 보도했다. 

코미 FBI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만약 이 자리에서 코미 국장이 트럼프 캠프가 선거기간 동안 불법적 공모를 별였다고 답변할 경우, 미국 정계는 큰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 커넥션의 핵심에 있는 있는 인물인 플린 전 NSC 보좌관의 증언도 관심을 받고 있다. 러시아 내통'을 거짓으로 보고해 경질된 플린 전 보좌관은 최근 러시아 기업의 행사에서 거액을 받고 강연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 플린이 2015년 하반기에 러시아 기업의 행사에서 세 차례 강연하고 모두 5만5000달러(한화 약 62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반이민 행정명령' 시행에 반기를 들었다가 해임된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역시 이번 청문회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 중 하나다.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은 플린 보좌관이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며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는 부분에 대해 이를 우려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백악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은 국가안보전문가들과 함께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플린 보좌관의 대러 제재해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러시아 정부의 압박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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