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공공기관 최초 ‘상사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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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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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분야 첫 전문무역상사 지정…올해 1억 달러 수출 목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전문무역상사에 신규 지정됐다. 환경 분야 기관 또는 기업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무역상사는 지난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문적인 수출역량을 갖춘 무역상사를 지정(지난해 말 기준 216개사)해 중견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분야에 특화된 전문무역상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환경기업들은 전문무역상사 제도 활용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중소·중견 환경기업은 우수한 기술·제품을 보유해도 수출전문 인력이나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진출 장벽을 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업계에서는 환경분야 전문무역상사(Green CTC) 설립이 환경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할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 역시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환경기업에 대한 공공영역에서의 집중 지원이 가능해졌다.

그간 축적된 수출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환경기업 해외진출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컨설팅 등을 수행하며, 수출보험·신용보증·무역기금 우대혜택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환경기업이 제공한 수출아이템을 환경산업기술원이 직접 대행해 기업 해외진출 ‘위험요소(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환경기업과 수주실적을 공유해 국내 환경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1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환경분야 대표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축적한 수출수주 실적을 중소‧중견 환경기업과 공유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환경 분야의 ’상사맨’이 돼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전 세계 곳곳에 판매하겠다”며 “기존에 진행해온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과 연계해 환경산업 해외진출의 일괄(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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