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따로 노는 대선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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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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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상당수가 영업손실을 내거나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대선 테마주 82개를 골라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작년 손익계산서 확인이 가능한 80개 업체 중에 23개 기업의 영업손익이 적자로 나타났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감소한 업체는 25개였다.

조사 대상 82개 종목 가운데 영업손실을 냈거나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이 59%에 달했다. 

테마주들의 주가는 실적과 관계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되기 직전 거래일인 작년 12월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조사 대상 82개 종목의 주가(종가 기준)는 평균 10.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9.1%)와 코스닥 지수(3.2%)의 상승률보다 높다.

실적악화에도 큰 폭으로 주가가 뛴 종목도 있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 관련주로 거론돼온 세우글로벌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5%, 당기순이익은 31.4%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주가는 작년 12월1일의 1535원에서 지난 17일의 3710원으로 141.7%나 뛰어올랐다. 세우글로벌은 지난 15일에는 40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음날 '홍준표·유승민과 관련 없다'는 해명성 공시 이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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