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스 꺾은’ 한국계 골로프킨, 어머니와 다정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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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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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과 어머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인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를 꺾고 통합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골로프킨이 과거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화제다.

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ㆍ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서 제이콥스를 심판 전원 일치(115-112, 115-112, 114-113) 판정승으로 꺾었다.

WBA를 포함해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협회(IBF)·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챔피언인 골로프킨은 이날 승리로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골로프킨은 24경기 연속 KO승에는 실패했지만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프로 통산 37전 37승(33KO)를 기록했다.

골로프킨은 한국계 복싱 선수로 유명하다. 고려인인 외조부 세르게이 박은 1살 때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됐는데 러시아 여성과 결혼해 딸 엘리자베타를 낳았다. 골로프킨은 엘리자베타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골로프킨이 어머니 엘리자베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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