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59)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롯데는 작년 2월 신동빈 그룹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이 시기는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두 달 전이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롯데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것과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롯데의 출연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할 땐 신 회장 또한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