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소비자피해 처음 PC 추월… 서울시, 청소년 전자상거래 이용 교육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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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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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유형에 따른 소비자 피해상담[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김지윤 기자 =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쇼핑의 소비자 피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이 PC를 추월했다.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모바일기기 이용이 51.9%로 PC(48.1%)를 앞선 것이다.

서울시가 19일 발표한 '2016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접수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를 보면, 이 기간 관련 상담 건수는 총 1만604건으로 전년(1만6718건) 대비 36.6% 감소했다. 해외직구 등 국경 간 거래 안정화와 더불어 전자상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높아진 게 피해 및 상담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세부적 민원내용은 계약취소와 반품·환불 불만이 5759건(5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1651건(15.6%), 배송지연 1101건(1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SNS, 블로그 등을 자주 이용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한 해 서울시에 제기된 소셜마케팅 피해 구제는 892건으로 1년 전(506건)과 비교해 76.3% 증가했다.

SNS상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이들은 사업정보 공개 없이 비밀댓글, 쪽지, 메신저 등으로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계약취소는 물론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판매자가 지불수단으로 현금결제만을 허용하는 때 반품 요청 시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웠다.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 가운데 신발, 의류 등 패션용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수 발생했다. 특히 2건 중 1건(582건, 52.2%)이 현금으로 결제를 마쳐 만일의 피해에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

천명철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현금결제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이들의 상당수가 청소년인 만큼 전자상거래 이용 교육이 요구된다"며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사업자들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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