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주장했던 '정운찬 전 총리' 생각 바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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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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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희 세종시장 "정 전총리 세종시 수도론 입장에 25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기업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수정안은 추진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세종시를 수도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16일 세종시 조치원에서 열린 '세종 동반성장 국가혁신포럼' 창립식에서 "총리 시절부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해 왔다"며 "되돌릴 수 없다면 세종시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대한민국의 수도를 세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국회분원 설치나 청와대 제2집무실은 미봉책"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을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세종시 기업도시론' 등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극적인 입장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어 주목된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반대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일 세종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대선 주자들인 안희정, 문재인, 이재명, 남경필, 안철수, 안상수 등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이 세종시를 행정수로로 만들겠다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 전 총리의 입장 변화에 25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시장은 "정 전 총리의 주장처럼 행정수도에 기업도시 기능까지 더해지면 세종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서울을 경제·문화·관광·교육 특화도시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하는 개헌안이 꼭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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