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조원’ 아르헨티나·잉글랜드 감독 ‘여유’ 기니 감독 ‘경계’ [2017 FIFA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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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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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SK아트리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식'에서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가 나오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원)=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감독들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은 각자 달랐다.

한국은 15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 결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잉글랜드는 항상 강했고, 한국은 홈 이점을 갖고 있다. 관중들의 응원도 힘이 될 것이다.기니는 돌풍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면서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보다는 잉글랜드를 신경 쓰는 모양새다. 우베다 감독은 주 추첨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A조에 배정된 뒤 기뻐했다는 말에 대해 "마라도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우베다 감독은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잉글랜드를 꼽으며 “대회 후 승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잉글랜드 폴 심프슨 감독은 “24개 팀 모두 강하지만, 그중 강한 조에 속하게 돼 기쁘다. 남미팀들과도 경기를 많이 해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9세 이하(U-19) 수원컨티넨탈컵 대회에서 한국과 맞붙기도 한 데 대해서는 “한국은 정신력이 강하고 많이 준비한 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기니 만주 디알로 감독은 팀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강점을 말해줄 수 없다. 기니는 아프리카에서 상위권에 위치했고, 짐비아와도 좋은 경기를 했다. 대회 때 보여줄 것이다”며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네 팀 감독 모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진정한 죽음의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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