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미국행 탄력 받나…美 언론 “비자 발급 금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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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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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음주뺑소니 사고로 비자 발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번 주에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소속팀 합류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인 랍 비어템펠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번 주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다”며 “강정호는 조만간 피츠버그의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은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쿠넬리 사장은 “사태가 복잡해졌다. 강정호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올지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강정호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법률 대리인은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포함시켜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됐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전력이 있어서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이에 강정호는 지난 3일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이에 불복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15년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뛴 강정호는 비자를 재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식 재판에 회부되며 비자 발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항소도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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