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中 사드보복' 정부에 제주관광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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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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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세종시를 긴급 방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면담하고 “최근 사드로 인해 제주관광이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관련, 중국 관광객 감소로 제주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항공, 공항, 크루즈, 그리고 도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은 결국 부동산, 건설에까지 미치는 영향까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오후 세종시를 긴급 방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해수부 장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사드로 인해 제주관광이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지역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제주상황에 대해서는 잘 듣고 있다”며 “어떤 방안이 효과적인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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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또한 제주 경제와 관련해 제주관광과 산업 생태계가 더 건강해지도록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있어 제주가 쏟는 에너지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원 지사는 신관홍 도의회의장과 함께 김영석 해수부 장관과 면담을 열고 기항 크루즈가 전면 취소되는 등 도내 모객여행사 및 크루즈선박 관련업계의 현실과 어려움을 전하며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도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해 제주 크루즈 관광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크루즈를 포함한 관광중단 사태에 대해 산자부에서 총괄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한일어업협정 결렬에 따라 제주 갈치잡이 연승어선들이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내로 출어가 막힌 것과 관련해 손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한일 정부간 입장차가 뚜렷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적극 노력해 힘을 실을 것”이라 답했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제주 신항 조기 건설 추진을 건의함에 따라 “기재부, 해수부, 제주도의 협의를 거쳐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앞으로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장, 차관 등 고위 관계자들 잇달아 면담하며 최근 어려움에 있는 제주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중앙 절충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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