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런 韓 산업현장 리포트] 기아차 광주2공장, 25년 만에 누적 300만대 생산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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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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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광주)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누적 300만대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2공장이 오는 16일 누적 300만대 생산을 기록할 전망이다. 1992년 타우너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한 지 25년 만이다. 2공장은 타우너를 비롯해 프라이드(1993년), 봉고(2000년) 등을 생산했고 현재는 스포티지와 쏘울을 혼류 생산하고 있다.

누적 100만대 달성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13년이 걸렸고, 200만대는 2012년 달성해 7년이 걸렸다. 그리고 300만대까지는 불과 5년이 걸리지 않았다.

광주2공장은 2000년대 들어 현대차그룹 공장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량을 늘려왔다. 1, 2,3공장을 합친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캐파)만 놓고 보면 62만대 수준으로, 기아차 화성공장(56만대)과 맞먹는다.

김진수 기아차 광주2공장장은 “스포티지가 들어오기 전에는 광주공장하면, 덤프트럭이나 버스를 만들던 공장이었다”며 “정몽구 회장이 2004년 스포티지 생산을 광주에서 지시한 이후 공장은 사실상 새롭게 탄생했다”고 말했다.

광주공장의 모태는 1965년 세워진 아시아자동차공업사다. 회사는 고속버스와 8톤 트럭을 생산하다가 1976년 기아산업에 인수되고, 1977년 광주1공장을 세웠다. 2공장은 1992년 준공됐고, 1999년부터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출범했다.

스포티지의 성공으로 2004년 연 5만대이던 광주2공장의 생산량은 2005년 15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이후 3세대를 론칭하면서 2011년부터 20만대 내외로 성장했다. 시간당 생산량(UPH)도 2004년 26.1대에서 현재는 58대로 10년만에 100% 증가했다.

김 공장장은 “스포티지 생산이 성공을 거두면서, 광주공장은 ‘품질이면 품질’, ‘생산성이면 생산성’ 다 해낸다는 닉네임을 갖게됐다”며 “300만대 생산은 광주공장 전직원들에게 자부심 그 자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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