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힘 주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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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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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메인 화면의 가로 사이즈를 15% 늘리는 등 화면 개편을 3월 중으로 진향한다. [사진= 네이버블로그]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PC 메인 화면이 넓어진다. 지난달 10일 예고한 네이버 화면 개편의 공개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다. 네이버의 개편 소식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의 취임과 맞물려, 새롭게 출발하는 네이버의 뜻을 담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개인용 컴퓨터(PC) 초기 화면의 그기를 가로로 15% 늘리고 뉴스 섹션 배치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세분화하는 등의 메인화면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까지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전 국민이 쓰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의견을 적극 반영하되, 기존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편의 핵심은 PC의 가로화면을 넓힌다는 점이다. 풀HD 화면에서 사용되는 1080px 수준의 와이드스크린이 도입된다. 다양한 이용자의 PC 모니터 환경을 고려해 넓게 해상도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뉴스는 종합편성채널, 지역신문 등 더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세분화한다. 마이뉴스나 기사보기 카테고리에서는 '사진뉴스'를 볼 수 있도록 추가했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화' 트렌드의 일환이다.

로그인 화면도 바뀐다. 로그인 후 화면의 글자 포인트를 키우고 화면 여백을 줄여 가독성을 개선한다. 또한 회원이 메일함과 가입한 카페의 새 소식, 이웃 블로거의 새 글 업데이트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자주 사용하는 메뉴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개편 시기는 3월 중순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한성숙 내정자의 취임에 맞춰 중순쯤 개편되지 않겠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는 17일 주총이 있으니 그 전후가 되지 않겠냐"고 귀띔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네이버 주요 서비스를 총괄해온 한 내정자는 "네이버 메인 화면에 지금까지 적용하지 않았던 추천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등 검색 등 주요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이에 지난달에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시작,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하는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한 한 내정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모바일 주제판 '플레이스'는 서울, 경기, 강원에 이어 제주 지역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일 네이버 모바일 초기화면의 개편도 진행했다. 모바일과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검색창을 넓히고 좌우로 밀어 원하는 탭으로의 이동이 가능해지도록 수정했다. 검색결과 영역도 넓혀 다양한 해상도 적용이 가능해지도록 했고, 규칙적인 간격과 여백을 설정해 가독성도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3월 중으로 PC화면 개편이 진행되는 것은 맞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개편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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