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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승연 회장 '베트남' 베팅, 한화테크윈 1억 달러 투자 나서

입력 : 2017-03-13 00:01수정 : 2017-03-13 00:01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로부터 신규 프로젝트 투자 허가 토탈 시큐리티 제품 생산위한 공장 건립 6만제곱미터 규모… 2000여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제품 생산 거점 확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문지훈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산부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을 통해 베트남에서 제조업 부문 첫 투자에 나선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앞서 한화생명이 베트남법인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바 있지만 제조업 부문과 관련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연한 노동시장과 저렴한 인건비, 현지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이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는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시큐리티 부문은 최근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로부터 1억 달러(한화 약 116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 허가서를 받았다. 이를 통해 한화테크윈은 박닌성 꾸에보 산업단지에 6만㎡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CCTV(폐쇄회로TV)를 중심으로 DVR(영상저장장치), 칩마운터(전자회로기판 위에 초정밀 부품을 자동으로 위치시키는 장비), 반도체, 전자칩 등 토탈 시큐리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은 오는 2019년으로 예정돼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1500~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200만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시큐리티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베트남에 공장 짓는 것으로, 제조 거점 다각화 차원의 일환"이라며 "기존 중국(톈진 소재)에 CCTV 생산 공장 1개에 더해 베트남 공장을 추가, 관련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이 호앙 메이 박닌 산업 단지 관리위원회 책임자는 "한화테크윈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박닌 지역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지역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이번 투자는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가 오는 2020년까지 전기 및 전자, 기계공학,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말부터 현지 투자 환경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말 사업의 특성에 따라 항공·방산부문과 시큐리티 부문, 산업용장비 부문으로 조직을 분리해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투자 역시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의 빠른 의사결정이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2015년말 기준 한화테크윈의 시큐리티 부문 매출액은 약 6579억원다. 이는 한화테크윈 전체 매출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로, 약 67%를 책임지는 항공·방산 부문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한편 한화그룹이 베트남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는 것은 약 8년 만이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지분 100%를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 베트남 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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