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 결의…13일 SP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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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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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관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기로 채권단이 최종 합의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0일 주주협의회에서 더블스타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대한 부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승인은 주주협의회 소속 기관 대상으로 채권액 기준 75%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단일 최대주주(지분율 33.7%)인 우리은행 등이 결의 시한인 이날 산은에 '동의' 의사를 전달하면서 매매계약 체결이 확정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오는 13일 더블스타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금호타이어 지분 42.01%로, 매각가격은 9550억원이다.

더블스타와의 계약이 체결되면 이날부터 3일 이내에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조건을 통보하게 된다. 박 회장은 해당 계약의 가격.비가격 조선을 수락하면 금호타이어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통보 시점으로부터 30일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박 회장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재무적투자자(FI) 등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중순께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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